가든라이프 2007. 1. 22. 23:22

 

지난가을 어느날
초롱한 너희들 모습에

지나던 나그네 넋을 잃었지

 

우리 친구

지금 어드메 사는지

 

떨어져 샘물 되었나?

시냇물 거쳐 강물?

아주 크고 넓은 바다? 

 

아니다

이도저도 싫다

하늘나라 직행했을지도

 

올망졸망 다들 함께 매달려 있었지만

세상이 싫다하여 먼저 간 친구

시류에 합세해 세를 불린 친구

속세가 싫다 깊은 땅속 들어가

평생 마음과 몸 닦는 수행 정진하다

샘물로 올라 세상을 맑게하는 친구

 

우연한 인연

깊은 산속에서 태어나

아롱다롱 맺혀 재잘대던 모습

영원히 잊지말자

 

비록 헤어져 있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돌고 돌는 윤회

그게 세상사 아닌던가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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