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7. 2. 5. 22:25

겨울 틈새 비집고

살포시 님이 들어섰다

 

기웃 기웃 하더니 

아예 눌러살 작정인 듯

 

스치는 바람 간지러운 귓볼

목청 높아진 새소리 정겹네

 

서민들 삶

따스함보다 반가운 선물 있던가?

 

아이야

종다래끼 들고 나서자

 

파릇한 냉이캐고

양지바른곳 숨어자란 쑥뜯어

맛있는 버무리 해보자

 

너랑나랑 양지바른 바위 앉아

길고긴 아지랑이 친구삼아 속삭이며

 

겨우내 닫힌 마음 활짝열고

향긋한 봄향기 가득 채우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