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7. 2. 18. 20:56
조용한 아침
하지만 마음은 부산하고
주방에서는 떡국과 함께 장만한 음식 나르기
제사를 모시는 입장에서는
병풍과 제사음식 정리에 정신없네
우선 큰댁에 가서 세배와 함께 제사를 모시고
다시 집에와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대하고
친척들 모두모여 떡국 한그릇
음복술 곁들이며 덕담 나누며
조카들 세배 받다보니 산소에 갈 시간이네
정신없이 음식과 술 들고
산소에들러 불효자식 용서 빌며 절 올리고
휘적 휘적 집에 도착하니 오전이 후딱
동생네 귀경길 차 밀리기전에 떠나야 한다라며 정신없이 출발
음식과 함께 과일 싸서 보내고 나니
장날 못지않던 집 텅빈 공간으로 남았네
한꺼번에 피로가 몰려온다.
음복으로 마신 술도 한 몫 하고
길게 낮잠 자고 나니 밖이 어둑어둑
모두들 원위치로 돌아가고
평상시 일상을 되찾았네
그러고보니
정신없이 나는 한살 더했구먼
먹기 싫은 나이 꼬박꼬박 더하고
긴긴 여행길 후회 할일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