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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욱
가든라이프
2007. 3. 3. 00:30
우리가 지나온 길
자욱으로 남겠지?
울퉁불퉁 자갈길
구비진 오솔길
험하디 험한 바위길
길이 아닌곳이면 새로내서 가는 길
시냇물도 건너고
바위도 타고넘고
막막한 바다 끝없는 지평선 향해
오늘도 무한의 길을 나선다
머물렀다 가는길
앞만보며 달리는 길
스치는 무언의 표식
짐승이 내는길은 오로지 자기만을 위함이지만
사람이 지난 발자욱은
의지가 담김이 다르지 않을까?
내가 지나온 길
그 길 다른이 지날제
나에대한 믿음과 약속으로
사람이나 짐승이나 편히 지날수 있도록 함이
인생의 자욱 아닐까 싶네
반백년 넘은 세월
무한의 자욱 만들어 나감도 중요하지만
내가남긴 이 한점이 훗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른지
한번쯤 조용히 뒤돌아봄도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