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스크랩] 달리며 생각하며

가든라이프 2007. 5. 20. 23:40

 

 

신록이 푸르던 5월 어느날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합니다.

 

단시간에 끝나는 거리가 아닌

수십킬로씩 달리는 대장정 마라톤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곤 하지요

 

사람이나 자연이나

길이가 길고 짧음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달리는 마라톤 아니겠어요?

 

처음 출발의 두려움과 어설픔

그를 지나면  순조로이 달리는 코스

곳곳의 힘든 고비와 함께 나타나는 고난

좌절과 함께 자책하기도 하고

 

의지와는 무관하게

돌부리에 넘어졌다 일어서기도 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목표한 골인지점을 향해 달리는 우리들

 

5월을 맞아

대자연도 함께 

빠른 속도로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푸른 산

높은 나무는 키재기 하고

낮은 나무는 고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그 밑의 잡초들도

나름대로의 공간과 역할을 담당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듯도 하네요

 

2007년 마라톤 코스

반환점이 저만큼 보이는 지금

 

그간 내가 어느길을 밟아왔는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는지

행여 과속하거나 게으름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는 않는지

잠시 뒤돌아 볼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앞만보고 달림은

교만해지기와 좌절 둘중 하나일 것이지만

뒤돌아봄으로 해서 모든것을 내마음으로 담는

여유로운 선물을 줄 것입니다.

 

종점을 목표로 달리는 모든이여

우리지금 반환점이 보일때

쓰윽 손등으로 땀 훔치며

뒤돌아 봅시다

 

그리고 또

열심히 달립시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