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스크랩] 내마음 그곳에

가든라이프 2007. 6. 13. 22:56

바람이 부니

갈곳이 어드메냐 싶고

 

햇볕이 내려쬐니

한줄기 따스함이 내게오나 싶더이다

 

비가 내리니

인생살이 한줄기 눈물이 없을까 싶고

 

구름이 오던날

처연하여 함께 가고픔이네

 

뻐꾸기 애잔히 울고

부엉이 긴 여운 남길제

펼쳐진 산하 안기어

몸부림 쳐 본다

 

먼산 자욱한 안개

상처로 갈래진 마음

 

접시꽃 당신

거둠 끝난 밀밭 귀퉁이 

휑하니 뚫린 시린가슴

 

무심한 당신

이는 바람 따라

모두 훌쩍 떠나 버렸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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