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잔영
가든라이프
2007. 6. 18. 00:34
물감속에 묻혀 그리는 그림
선명하면 다 드러날까 두려워
흐릿함속에 깊이를 더한다.
점점이 펼쳐지는 네모습
마음 실어 떠나는 내모습
파아란 하늘 우리들 정 이련가?
점점이 흐르는 구름은 추억인가 보네?
담겨진 공간 얼마나 될까?
아쉬움 점점이 흐르고
흐르는 자욱 이내 없어질텐데
캔버스에 담으려 안간힘
지워지지 않도록 정성 다하며
영원하다 믿는 마음 가상하나
흐름의 미학이 있음에 아름다움 또한 있는것
지지않는 꽃이라면
얼마나 힘들어할까
오래남기 기대하는 하찮은 속물
연못 캔버스에 펼쳐진 수채화
이내 지워지고 또 그리니
밴치에 앉아쉬는 나그네
쉬임없이 변하는 풍광에
마음이 들락날락 그를 향하네
저그림에 풍덩 젖어볼까?
세속에 찌든 칙칙하고 무거운 납덩이 마음
저들에 빠져 파랗게 물들이면 어떨까?
애써그린 그림 망가졌다라 원망할까?
물 오염되어 그림 안그려지면 어쩌지?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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