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7. 8. 1. 23:40

 

소리없이 8월이 왔다

아니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어느새 곁에 와있었나부다

 

성하의 계절이며

가을의 문을 먼발치서 보고 기다리는 때

섣불리 가을이야기를 꺼내기 조심스럽지만

 

저 장엄한 숲 한켠으로

어느새 여름이 늙어가는 것

 

꽃을 버려야 열매을 맺는다 했지만

이제는 잎조차 버려야 할 가을이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것

 

혈기 왕성한 지금의 너

누가감히 단풍을 상상하리요만

세월의 무게 뉘라서 이겨낼 수 있단 말인가?

 

훌낏 옆을 보니

8월이 훌쩍 다가와 친구하잖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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