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7. 9. 12. 23:12

 

 

 

 

마음 한잔

 담기는 정 얼마나 될까?

 

정이 담뿍 담기면

더 따스할까?

 

잔속에 담긴 정

 한곳에 머물러 있을까?

따스한곳 찾아 떠돌아 다닐까?

얼마나 짙어야 참 맛일까?

 

짜지도 달지도 않은게 

마음 움직이는 힘 가졌네?

 

깊이는 얼마나

아름다움은 얼마나?

 

돈주고 살수는 없을까?

 

값은 얼마나?

 

정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정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

못잊어 애타게 찾는 사람들

 

그틈에

홀로 서있는 나

마음은 황량한 사막

 

지금 떠나자

깊은 산속 숨어있는 그정

담뿍캐서 실컷 나누어보자

 

사각침대 기대어

휑한 눈 천정만 응시하시는 님

제가 드릴 수 있는 정

과연 얼마나?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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