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7. 10. 9. 23:10


 

길가에 핀 나팔꽃

어릴적 저꽃보며

나는 꿈을 불었지

 

서양의 화려함이 아닌

소박하면서도

애잔한 정이 감도는 님

 

여름철 장마때

홀연히 찾아와

이가을 다할때까지

어여쁜 나팔 뽐내는 너

 

갖가지 모습

 화려하게 치장한

국적도 이름도 모르는 꽃에 홀려

우리친구 잠시 잊고 있었네

 

호박이랑 친구하여

얽히고 설키면서도

결코 피해주거나 기대지 않는

고고하면서도 아름다운 기품

 

연보라색 화장

아름다운 얼굴

계속 나팔 불어주렴

 

사람들아 모두나와

익어가는 가을소리 박자 맞추세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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