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8. 7. 3. 00:25

 

차라리

초가지붕 그대로 이었으면........

 

무심히 떠나버린 빈공간

 

슬레이트 단장에 

옹기종기 모여살던 정든 곳

 

주인잃은 경운기 홀로 대문지키며

일도잃고 넉도잃고 지독한 외로움과 싸우네

 

담쟁이 넝쿨  묵묵히 오르고

뒷동산 뻐꾸기 높이 울제

 

호박잎 머위잎 동그라미

오늘도 푸르고 푸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