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8. 8. 12. 00:49

 

 

살얼음 녹는 계절

개구리는 울었지

 

개구리 울어

잔설 녹은 사연 알까?

 

마음도 녹고

대지도 녹고

우리도 녹고

 

길가 민들래 달래냉이

꽃 피우며 좋아할제

 

살며시 내민 보리이삭

수염 내보이며 기골을 자랑했었어

 

여름이라기에

덥지만 푸른 청춘 즐겼거든

 

아니야 벌써 가을이래

사람들 모두 가을이라던데?

 

가을 인생

가을의 인생

왜 찾아와 나를 흔들려 하지?

 

창밖에 찌르레기

구슬피 울제

 

여름이라 우겼지만

문턱에 찾아온 손님

 

가을이라니

정말 가을이라니.............

 

모른체 외면 해볼까?

행여 잊고 지나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