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8. 11. 25. 23:26

 

 

 

이는 바람인가 했고

지나는 길손인가 했더이다.

 

문득문득 머뭄의 공간

마음을 담았어요

 

작지만 오밀조밀한 삶의 테두리

어느것 하나 버리고 바꿀 수 있으리요

 

인연이라 생각하며 물을 맞았고

한방울 남김없이 정성스레 간직했더이다

 

태어난 여린싹

보듬으며 소중히 키웠지요

 

가뭄이라는 아픔도

비바람 모진 시련도

다 견뎌냈습니다. 

 

구불구불한 테두리

작고 볼품없지만 삶을 담았고

 

믿음이라는 밑거름

사랑이라는 웃거름 주었어요

 

길고 긴 공간

여림과 아픔 

정이 담겨졌음을 알았네요

 

인연의 수레바퀴

꿈꾸는 이데아 공간

 

정이란

즐거움일까?

괴로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