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9. 1. 19. 23:30

 

 

 

우리가 살던 곳

얼기설기 엮어 비바람 막고

한뼘도 아까와 채마밭 일구고

나온 돌 가지고 둑 만들고

저안에 누렁이 있음 더 좋겠네

 

뒷뜰 감나무 길게 가지 뻗어

떨군 꽃 목걸이 만들어 걸어주며 왕자 공주

 행여 더울세라 여름내 그늘주고

가을녘 황금 열매 많이도 달리네

곱게깎아 말려 겨우내 들며 긴 이야기

 

아이야

세월감 탓하랴

공간 작음 탓하랴

부족함 무엇이고

남음은 또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