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사공 마음
가든라이프
2010. 4. 23. 00:07
마음의 항해
빈배 되어 유유히 떠나리
미어지도록 밀려오는 슬픔
저 호수에 다묻자
그리고 그위를 홀연히 저어가자
뽀오얀 안개 벗삼고
저녁노을 붉은 빛 동그란 홍조
꿈에 기다리던 내님 아닐까?
바람실어 마음 날리고
노저으며 삶의 가닥을 정해보리
지난 길 굳이 남기려 하기보다
물처럼 흔적없이 살았음을 자랑하리
길고긴 장대하나 삶의 이정표
에헤라 사공님아 사는게 별거든가
묵묵히 노젖는 여행 아닌가 말일쎄
님이여
보고픈 님이여
강건너 계시거든 피리라도 불어주오
오늘 이자리 너무 고독하고 정말 외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