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10. 7. 12. 23:08

 

 

마주보며 천년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리 살아갈것입니다

 

모진 파도와 싸우며

안타까움에 몸을 떨어야 히고

잔잔한 노을에 한껏취해

온몸을 다 태우는 희열을 맛보기도하네요

 

어디 우리네 삶이

곱고 아름답기만 했겠어요?

 

비바람 몰아칠때

서로 마주보며 울었고

살얼음을 에이는듯 추운 겨울

밤새 떨고 서있기를 얼마

그래도 혼자가 아닌 둘이였기

다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 밀물처럼 몰려와

우리와 함께 즐기며 춤추고

어둠과 함께

썰물처럼 다 멀어져갔습니다.

 

우리둘만 남았네요

 

정이라는게

어디 하루아침에

다 담아지던가요?

 

흰눈 쌓이듯 소리없이

한송이 한송이 사랑으로 쌓였다가

따스한 마음볕 점점이 녹아내려 온몸으로 퍼지고

넘치는 정 맑은샘 되어 함께 나누어 주는것......

 

깊은 정 

오래되고 깨끗하며

마르지않는 샘이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