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10. 8. 15. 23:07

 

 

저구름 어디로 가며

저 강물 어디로 흐르는지

무심한 소나무

구비진 등너머로 무슨생각 하는지?

포도송이 알알이 영글고

들판 벼 이삭 고개 내미는것 보니

가을이 문턱에 다가온 듯...............

연일 장대비 내리고

한껏 뎁혀진 열기 위세 자랑한 들

세월이라는 약 앞에 며칠이나 가리요

더워도 힘들어도 여름이 좋은건

어느새 가을을 무서워하는 나이 탓?

그리그리 서러운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담으랴

세월에 실은 몸과 마음

저 구름 저 강물 함께 따라가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