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12. 1. 19. 22:23

 

 

 

 

 

 

 

한겨울 촉촉히 내리는 비

빗속에 묻혀 포근한 미소

세상에 이런날도 있구나!

안개 자욱한 산하

앙상한 가지마다 생기가 돌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자기와는 상관 없는듯 짐짓 모른체 하지만

슬금슬금 자기 몸집 불리며 여유만만

한여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몸을 불려

조폭보다 사나운 얼굴을 하는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떠나고픈 마음 전혀 없다는 듯이

길게 늘인 몸 여유로운 갈짖자 걸음을 걷는다.

풍성한 대지 아름다운 산하

겨울에 비가 내리니 이리도 좋구나

구비구비 구비진 우리네 삶

더러는 생각지도 않은 비가 찾아와

오늘같이 촉촉히 적셔줬음 좋겠다

늘 메마른 대지

자욱한 먼지 속 숨조차 멎을듯한 공간

모진 세파 덕지덕지 묵은때 씻어내고 

적셔진 가슴 새싹하나 키웠음좋겠다

그 싹 애지중지 정성껏 키워

희망의 열매 가득 열리게하자

만나는 사람마다 선물하며

저 안개처럼 자랑도 길게 늘이자

한겨울에 비가 내리니 참 좋다

포근하고 넉넉한 내마음

오늘 난

세상 부러울게 없는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