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못난이
가든라이프
2012. 8. 24. 23:36
지난 며칠
아니 몇주동안 마음고생 참 많이했어
세상에 어이없는 일들 많다지만
이럴수도 있구나 생각해 보는 날들이었지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위안 삼지만
오늘도 갈라진 마음 아물 생각을 않고
틈날때마다 생채기 되어 도지며 괴롭힌다.
사람살이 참
왜 이리도 어려운지
꼭 그래야만 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어려운 숙제 풀어내느라 갖은 고생 다하고
작은 긁힘의 상채기 무수히 입어가며 힘겨이 넘어가는 나에게
다리를 걸고 느닫없이 뒤통수를 후려친다.
멍한 마음 텅빈 가슴
무엇으로도 메꿀수 없는 깊은 회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며 어찌해야 하는가?
참 밉다
그 상처 치료하려 갖은 묘약 다 투입하고
마음 달래보려 하지만 정말 지독히도 안낫네?
내자신이 좀더 너그러워지면 되는데
요즘은 온통 가시돋힌 길 일부러 골라서 가고 있음을.................
세월이라는 묘약 있어 언젠가 치료 되겠지만
지금의 공간 단적으로 표현하면 내 삶이 밉다.
정말 밉다.
언제나 받아들이는 입장 내치지 못하니
온갖 쓰레기 다 내차지 되고
이리저리 정리하다보면 만신창이가된다.
지나고 나면 늘 후회 투성이
모진소리 못하는 유유부단함
그 보복으로 모질게 나를 공격해온다.
돌아서 후회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참 우울하다
아니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바보다
지지리도 못난 멍청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