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감나무와 우리
가든라이프
2012. 12. 27. 22:42
난
언제부터인가
저 나무를 사랑하고있다
감나무
말이 감나무이지
감이 제대로 열린것을 보지 못했고
주인도 수확엔 관심 없는 듯
가지하나 다듬지 아니하고 헝크러진 모습이지만
늘 함께하며 오손도손 정겹게 산다.
지나면서 늘 안부 묻지만
싸우는 일 결코없고
앞으로도 절대 다투는일 없을꺼라
사알짝 귀띰해주네?
감나무의 감은 사람 욕심
감이야 올해 안달리면 내년에 달아줌 될 일
굳이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추하게 보이기보다
이웃과 오순도순 정겹게 사는게 정답 아닐까?
과로로 쓰러지고 가지부러지고 상처입은 모습보다
늘 변함없이 건강한 네모습 정말 좋으이
사람이 사는일
감나무가 자라는 일
무에그리 다름 있을까?
조용히 그리고 멋있게 살자
올해 못다한 일 내년에 나누어 하고
올해 열매를 거두지 못했음 내년을 기약하며 웃고
두루두루 주변 이웃 살피며
오순도순 살아 가는게 정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