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13. 4. 8. 22:56

 

 

 

 

 

 

봄이지만

봄같지 않은 공간

봄이지만

겨울을 못 벗어나는 마음

봄이지만

시린 마음에 겨워함은 왜 일까?

봄이지만

노오란 개나리보다 진달래가 좋음은 또 왜 일까?

봄이지만

온 들판이 떠들썩 하도록 지저귀는 노고지리 안보임은 왜 일까?

봄이지만

마음의 공간 화창함보다 뿌우연 안개가 앞장서 달려옴은 또 왜 일까?

봄이지만

창문 빼꼼히 열고 기웃기웃 눈치보며 선뜻 나서서 맞이하지 못함은 왜 일까?

봄이지만

모진 겨울보다 포근한 가절을 두려워함은 또 어쩐 일일까? 

그래 봄이지만

아직 내겐 봄맞이 준비가 덜 되어 있음을..............

홑바지 갈아입고 두리번 두리번 조심스레 한발짝 내밀어 본다

과연 봄일까?

두려움은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