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수달래
가든라이프
2015. 5. 31. 20:11
해마다 5월이면 의례히 계곡을 찾는다
개울가에 마음을 다 빼앗는 철쭉 계곡과 어우러진 이 꽃
사랑.기쁨.끈기의 꽃말을 굳이 되새기지 않더라도 만고풍상을 다 겪고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봄이면 의연하며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수달래
우리네 삶!
아픔과 골이 깊을수록 그만큼 아름다운 것 아니던가?
우리나라에서 굳이 최고로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하면 지리산의 뱀사골, 달궁계곡, 그리고 무주구천동을 칭합니다.
하나같이 골 깊고 물 맑은 청정지역이지요
속세의 모든 지저분함을 뒤로하고 고고한 모습을 잃지 않으며 늘 곁에서 항상 바삐 달리는 물을 벗 삼아 의연하고도 고운 얼굴을 보여 주심에 저는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개울가에 핀 그 이름 수달래!
어쩌면 당신과 나 전생부터 친구였고 이승 저승 다 합하여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음을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