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가을비와 감나무가로수!!!

가든라이프 2005. 12. 26. 12:50
비내리고 나니
스산한 바람이 부네?

바람의 세참이 마지막 잎새까지
다 떨구고 갈 기세인것 같아 안타까우이

모처럼 직원들과 점심을 하고
시내거리를 함께 돌아보니

가로수 감나무에 하나둘씩 달린 감들이
왕방울이 되어 흔들리고 있네

유난히 어려운 올해지만
그래도 곶감 농사는 풍년이라는 소식이어서
겨울남의 풍성한 기대감과 함께 저윽이 마음이 놓인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들도
예년보다 넉넉하게 달아두었구만

나무마다 예쁘게 달린 감들이 앙증맞기도 하고
연분홍색으로 동글동글 매달려 흔들리는 모습이

훈훈한 영동사람의 인정을
대변해주는듯 하여

점심으로 채운 든든한 배만큼이나
마음또한 풍성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