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마음/마라톤

마음의 봄

가든라이프 2006. 3. 2. 22:36

 

 

= 마음의 봄 =

 

 

오늘아침

늦잠으로 운동 거르고

저녁숙제로 미뤄둔 터

 

퇴근하고 보니

바람은 차고

몸도 으실으실

마음조차 다운

 

살포시 초저녁잠....

 

부시시 일어나 시계보니

족히 한시간 반정도

꿈나라 여행 다녀온 듯

 

다음주 일요일

서울 풀코스 시험 치르려면

연습에 연습을 해도 힘들판

날짜는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고

현실은 한걸음 한걸음 뒤로뒤로

 

봄이 다가옴인가?

마음과 몸이 나른

영 활력이 없네

 

진달래 개나리 소식조차 없고

아지랭이 아직 멀었건만

 

너무 조숙한 탓일까?

내몸은 벌써

봄 한가운데 서성이고 있으니.....

 

몸이 제대로 추스려지지 않음

마음이라도 중심을 잡아야 할일

 

둘 다 흐트러져

봄날의 나른함을 마냥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