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할미꽃!
가든라이프
2006. 4. 17. 21:11
뒷동산 할미꽃
어느새 백발 되셨네
태어나신지 불과 얼마
흰머리 날리시며 힘에겨워 하시네
야트막한 동산
그 동산의 가장 높은 언덕
한껏 먼곳 보고자 올랐더니
먼저가신 분 산소등에 집을 지으셨네
젊어서나 늙어서나
늘 수줍어 하심에
고개한번 못드시고
젊어서도
늙어서도
할머니로 불리우시는 분
우리는 늘상
그리워하며
못잊어하며
당신을 마음에그립니다.
오늘도
기웃기웃 알아차리고
손흔드는 이나
구천에 누워지내시며
꽃피우실 자리 제공하는 이나
모두들 당신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