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6. 30. 23:35

술가득

마음가득

자그마한 공간에

 

이리저리 삶의 터 기웃기웃 해보니

시린마음 가눌길 없고

 

정어린 가슴

한껏 부둥켜 안고 힘들어 한다.

 

뿌우연 안개속

마음의 헤아림 나눌곳 없는데

한점 자그마한 불빛조차 보이지 않고나

 

높푸른 산 등에지고

마음은 바다에 맡기고

평화로운 대지에 빈공간으로 누워

한가로이 노니는 구름과 친구함 어떨까? 

 

정처없이 흐르되

자욱하나 남기지 않고

 

바람과 구름 벗삼아

마음과 몸 모두 싣고

흐르는 물에 훌쩍 띄워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