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7. 9. 11:22

 

 

고요히 오는듯

안오는듯 하더니

 

차츰 자라서인가?

청년이 된양 굵은 빗줄기가 내린다

 

혈기 넘쳐 큰소리 쳐 볼양인가?

제법 큰 용트림에 장대비를 쏟아붇는데

 

비내리는 휴일

하릴없이 집에서 뒤척뒤척

 

착 가라앉은 마음에

비스듬히 누워서 텔레비젼

이내 얕은 잠에 빠져들고

 

비몽사몽간

한나절 보내고나니

이제 그도 힘겹다.

 

오후의 약속조차

비 때문에 연기되고

이래저래 심심함의 연속

 

산이나 오를까?

 

시원한 빗줄기

가라앉은 마음도 시원하게 씻어 줄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