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8. 3. 22:23
산에서 캐는 삼은 산삼
밭에서 캐는 삼은 인삼
삼은 같은 삼인데
산에서 나는것을 좋아하는건 왜일까?
모진 비바람
힘든 여정 다 겪고
꿋꿋이 굴하지 않고 살아남은
네모습이 좋아서 이리라
내 잎 뿌리
왜소하고 부실하기 그지 없지만
그속에 배어있는 수많은 영겁의 비법
하나 빠짐없이 내몸에 채곡채곡 쌓았으니
사람들이 내몸 취하게되면
그 많음을 얻을 수 있음이요
편안하고 안온한 양지에서
알맹이 없이 덩치만 크게 자라려 하지말고
태어남과 자람의 장소 열악하더라도
용기 잃지않고 꿋꿋이 하나하나 쌓아나감
산삼과 같은 영약의 역할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