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9. 1. 00:04

실로 며칠만에

밤운동을 나섰다.

 

당초 10킬로를 달린다는게

그동안 게으름 핀 탓일까?

 

6킬로 달리고는

더이상 몸이 따라주지 않아 포기

 

환하게 비친 가로등에

맑고 청아한 음악까지 들으며

분위기 최상인데

 

그 아래 달리는 건각

분위기 값 못하고 가쁜숨 몰아쉬네

 

응원나온 맑은 시냇물

함께 흘러가자하나 마음이 탁한 탓일까?

 

유유히 함께 흐르지 못하고

억지로 힘을 내니 연신 탁한 공기 내뿜어

주위를 오염 시킨다.

 

시원한 바람

듬성듬성 달맞이꽃 환하고

 

호박꽃은 낮의 화려함? 뒤로하고

문 걸어 잠근채 세상 모르게 곯아 떨어졌네?

 

풀벌레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고는

가을이 조심조심 문 열고 손님 맞이

 

생각할게 많은 계절

그 가을 벗되어 마음도 함께 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