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9. 1. 22:04

시린 이불 덮고

겨우내 숨죽이며 기다린 보람

 

따스한 봄기운타고

나는 일어설수 있었죠.

 

가녀린 새생명으로 태어나

밖의 태양과 친구들

조심조심 대하며

마냥 신기함의 연속이었고

 

새벽 찬이슬을 피해

한잎두잎 식구 불려 나갔고

 

한여름의 뜨거운 기운타고

무럭무럭 자랄제

 

주위에서 부러워할 정도의 당당함과

자만심도 가져보았습니다.

 

뜨거운 열기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기

이내 정신 차리게 되었고

 

내일의 새생명 위해

소중한 열매 맺었지요.

 

가을내 따스한 볕에 의지하여

새생명 영양가득 보금자리 마련하고

 

찬겨울 돌아오면

살아온 역사 조용히 정리하며

사색하는 시간 보내야겠죠.

 

새생명 움틀수 있도록

조용히 기원하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