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라이프 2006. 9. 4. 13:03

 

 

여유로 가는 여행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달리는 길

 

오늘 일들이 순조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광

어느새 알밤이 입을 벌리고

긴목 내밀고 손짓하는 갈대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네

 

긴긴장마 용케도 견뎌내고

때가되니 어김없이 나와 반기는 가을친구들 

정말이지 반갑고 또한 고마우이

 

탁트인 고속도로

이 길만큼이나 마음도 시원하게 트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길을 달리는 내마음

콱 막힌 터널을 향해 가는양

숨 막힐 정도로 답답하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