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정

가든라이프 2007. 1. 29. 00:12

 

 

 

지난가을

지리산 종주에 만난 한떨기 꽃

 

보라빛 얼굴

가녀린 향기

 

모진 바람

세파에 힘들었음에도

꿋꿋이 자라고 피어

 

지나는 길손

조용히 고개숙여 인사하던 님

 

얼굴 마주

마음까지 이어져

한동안 넋 잃고 있었지만

 

모셔갈수 없는 안타까움

나만 홀로 내려왔네

 

창가를 스치는 모진바람

두고온 우리님 생각

 

지금도 그자리 계실까?

무슨생각 하고 계실까?

지난가을 그 길손 기억하실까?

한번쯤 보고싶다 하셨을까?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메모 :

'살며 사랑하며 > 일상의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미련  (0) 2007.02.02
[스크랩] 운무  (0) 2007.01.30
[스크랩] 여유  (0) 2007.01.25
[스크랩] 지금  (0) 2007.01.25
[스크랩] 윤회  (0) 200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