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구름이 되어

가든라이프 2007. 8. 20. 23:57

 

이는구름

누구의 벗인가?

 

소리없이 뭉게뭉게와서는

마음 다흔들어 놓고

홀연히 제갈길 간다.

 

구름처럼 피어서는

온갖 만물 내것인양  천하를 덮어 보지만

 

사람들아

모든걸 다 가렸다하여

뽐내지 마소

 

잠시 그품에 안겨있을 뿐이오

태산을 다 짊어지려 하시우?

 

언제나 그산 

제자리에 있는 것

구름이 그산을 덮음에

제것인양 착각하지마오

 

이내 사라지는게 인생이요 구름이려니

 

여보시오

마음으로 가지시오

결코 들고 가거나 지고 가려 하지마소

힘들게 옮기려 하지말고

와서 보도록 하소

 

그 산

그 나무들

모두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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