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구름
누구의 벗인가?
소리없이 뭉게뭉게와서는
마음 다흔들어 놓고
홀연히 제갈길 간다.
구름처럼 피어서는
온갖 만물 내것인양 천하를 덮어 보지만
사람들아
모든걸 다 가렸다하여
뽐내지 마소
잠시 그품에 안겨있을 뿐이오
태산을 다 짊어지려 하시우?
언제나 그산
제자리에 있는 것
구름이 그산을 덮음에
제것인양 착각하지마오
이내 사라지는게 인생이요 구름이려니
여보시오
마음으로 가지시오
결코 들고 가거나 지고 가려 하지마소
힘들게 옮기려 하지말고
와서 보도록 하소
그 산
그 나무들
모두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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