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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라이프 2008. 9. 23. 00:31

 

 

길을 간다

길이기에 간다

길의 고마움을 알며 간다

길을 만든이 있음을 감사한다.

이길이 있지만 다른길도 있음을 안다.

평평한 길이 있지만 울퉁불퉁한 길도 있단다

크고 평평하고 반듯한 길만 좋다 할 수 있을까?

낭만을 가지려면 오솔길도 있어야겠고 운치있는 사진이 되려면 구불구불 해야 멋이 있단다

그저께와 어제 밤새워 장장 100킬로를 달렸다

달려보니 반듯하고 곧은길이 좋은것만은 아니더군

너무 멀고 너무 지겹고 힘들어

구불구불 오솔길

정이있고 달리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서 달래주는 길

그 고마움을 새삼 느꼈어

울퉁불퉁한 삶이라 불평하는 사람들

인생이 너무 구비진 길이라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

곧고 평탄한 길만 달리는 자 부러워 마오

그 사람들 생전에 낭만이 뭔지

삶의 보람이 뭔지 겪어보지 못하는 불쌍한 이들이오

밤새 별보며 달보며 달려서 얻은 자그마한 교훈이라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