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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음

가든라이프 2009. 2. 8. 23:06

 

 

 

 

대보름

달의 얼굴이 가장 밝고 큰날

 

카메라들고

밖에 나가 담아왔습니다.

 

정월에 맞는

아름답고 큰달의 얼굴

 

사람들의 마음도

저와같이 넓고 풍만했음 좋겠어요

 

달집 태운다며

솔가지 산같이 쌓아놓고 불 지피지만

사실은 따스한 정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겠지요

 

달같이 둥근 모습

세상에서 가장 너그러움의 상징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더보태고 더 바랄것 없는

둥근달의 얼굴에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것

 

봉긋이 솟은 달

그밑에 실핏줄같이 얽힌 감나무의 모습

 

어쩌면 여기에 사는 사람들의

힘들고 어려운 고뇌의 상징 같은 생각이 들어

 

저달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얽힌 가지들 풀어지고 

 

세상살이 모두

둥글둥글 해졌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