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생각의걸음마
구름에 정을 두자니 바람이 밉고
산님에 마음 주자니 그자리가 최고 인 줄 안다
강물에 몸 담궈 흘러볼까하니
야무지고 질긴 끈 제자리를 강요하네
살아가는 일들이
어찌 다 내마음대로 되리요만
늘 아쉬움 속 바라보고 꿈꾸며 그리워함도
그나름 삶의 의미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