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일상사진

가든라이프 2012. 4. 18. 23:34

 

 

 

 

 

 

 

 

 

 

 

 

 

 

한치 남짓한 저 꼬마들이

나를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한다.

작디 작은 체구에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 자태를 가졌는지

위로 아래로 허리와 몸 굽혀가며 구애하며

얼굴 마주 칠 틈주지 않아 애를 태우던 차

심술궂은 바람님 난데없이 찾아와 

모처럼의 고운 데이트를 한껏 훼방 놓는다.

곱고도 고운선

백옥보다 더 하아얀 얼굴

차마 그냥 돌아설 수 없어 두고두고 볼 양으로

눈높이 맞춰가며 연신 셔터를 눌렀어요

그러고 산길 오르기를 또 얼마

바위 모퉁이에 딸린 식구 하나없이

홀로 외로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당신

심심산골 외진 곳

너무 외롭지 않으신지요?

이름도 성도 모른채

님들을 처음만나 즐긴 데이트

두근대는 마음 

낮에 두고온 님 생각

오늘밤 하얗게 새워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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