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년을 맞으신 분들에 대한
퇴임식이 있었습니다.
공직에 들어오셔서 많은 풍상 겪으시고
40여년 가까이 한직장에 몸담으시던 분들이
조촐한 환송과 함께 저희들 곁을 떠났지요.
못난 후배는 따스한 인사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많은 성을 쌓았습니다.
비록 여린 후배지만
선배님들 유지를 받들어
맡은자리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말입니다.
어디라 선배님들께서 이루어 놓으신
토대위에 새로이 길을 닦겠노라
자신있게 드러내놓고 못하는
못난 후배
각오만큼은 새로이 해봅니다.
때로는 많은 번민도 가지셨고
때로는 자그마한 보람속에 행복감에도 젖어도 보시고
때로는 정말 한치앞이 보이지 않을때 헤쳐나가신 선배님 !
그 공직 생활을 어언 마감하고
덩치는 노장이시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의 초년병이 되셔서
오늘 밖으로 나가십니다.
모쪼록 그간에 못다 이루신 소원도 성취 하시고
그리고 가정도 주변 친구들도 돌아보시며
남으신 1/3 정말 보람되시고
새희망 가득찬 나날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못난 후배
이어서 선배님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그때 정말로
따스이 맞으시며
후배들의 이정표가 되어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