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만남과 이별

가든라이프 2006. 6. 27. 21:16

무슨 인연이 닿아서인가?

만남의 계기는 이별을 예고하며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사람들 천년을 함께 할양 치부해버린다.

 

그 만남 길어져야 얼마나 갈까?

반백년 갈까?

아니면 그보다 더긴 한평생 할까?

 

이도저도 모두아닌 만남의 계기에

우리 너무 집착하는것 아닐까?

 

30여년 아니 40여년을 함께하던

그 정든곳 뒤로하고

 

새로이 만들어가는 마음들에

저분들 과연 얼마를

만남의 아름다움으로 삼았을까?

 

하루하루 쪼달리고 힘들어함에

곁들여 마음고생까지 해가며

만남의 계기를 가진것 아닐까?

 

그 영겁 뒤로하고

훌훌털고 지나는 마음 어떨까?

 

하루하루 날짜 세어가며

세월의 고리를 세어가지는 않았을터

 

지나고 보니 기나긴 꼬리 달게 되었고

자그마한 쉼표로

일정구간의 마침표를 알게 되었음이리라!

 

비록 그 마침표

또다른 시작이지만

 

시작의 기쁨보다

지나온 그 길 회한으로 남을터

 

사람들아 현실을 힘들어 말고

가는길 오는길 이어지는 기나긴 길에

 

나름대로 한발짝 한발짝 소중히 함이며

 

그 길 결코 어긋나거나

뒤에 오는자가 고개를 갸웃 갸웃 함 없이

즐거이 갈 수 있도록 이어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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