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그리움

가든라이프 2006. 12. 30. 00:42

한해를 보내며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어디에 사는지

무슨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나도 모릅니다.

 

아마도 길고긴 여행속

문득 서로 눈이 마주치고는 털석 주저앉아

하염없이 이야기 나누고 가는 그러한 사람일겝니다.

 

아무런 말이 없어도

아무런 행동이 없어도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좋은사람

눈만 마주쳐도 모든것을 다 전하는 사람

시린 마음 따스이 달궈줄 가슴 따스한 사람이겠지요.

 

살다보면 필요로 하는게 많지만

사람사이 오가는 따스한 정만큼

값진 보배도 없다라 생각해봅니다.

 

세모 길모퉁이에서서

그사람 기다려봅니다.

 

지나갔을수도 있고

가까이 있을수도 있고

아님 오려면 아직 멀었을수도

 

그님은

사람과의 만남

흐르는 강물과의 만남

늘 묵묵히 가슴으로 안겨주는 산과의 만남

아니면 살며시 다가왔다 흔적없이 사라지는 그 무엇과의 만남일수도 있겠지요

 

이래저래

시린마음 가득한 한해의 끝자락

초조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길모퉁이 돌아서면

새번호 갈아끼운 이정표 

 

길이 바뀌었다라며

길고긴 달림 다시 재촉하겠지요

 

그래요

그렇지요

그렇구말구요

마음 따스함이 필요한 며칠이네요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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