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카메라 둘러메고

가든라이프 2007. 3. 16. 00:37

봄이란 마력에 끌려서인가?

카메라 둘러메고 훌쩍 떠났음 좋겠다

 

거추장스럽게

카메라는 왜?

 

훌훌 빈몸되어

그냥감이 좋으리

 

하지만

여행이라 떠났으면

다녀온 자취는 남겨야겠기

그래도 데려 가는게 좋겠네

 

마음 내키는대로

눈 닿는대로

정 가는대로

마음껏 담아오고 싶다

 

다녀온 자취 소중히

상하지 않게 김치냉장고 넣어두고

하나하나 꺼내어 맛있게 요리하면 좋으리

 

그냥 꺼내어 올리기도 하고

실증나면 찌개로 합성해서 얹기도 하고

푹 묵혀서 깊은 맛 음미하기도 하고

아니면 두어도 좋을 일

 

예전같이 변하는것도 아니니

그냥 컴에 넣어만 두면 되고

필름 들어갈일 없으니 돈들어 갈일 없고

발품만 팔면 되리

 

마음은 벌써

한아름 담아와

이곳저곳 나누어 쓸 걱정하고 있는데

 

현실은 벽

 

저눔의 벽

허물어 버리던지

훌쩍 넘어버리던지

아니면 돌아서 가버리던지

 

오늘도

딱한 나그네

오도가도 못하며

높다란 벽

쳐다만 본다,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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