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4월이 가고

가든라이프 2007. 4. 30. 22:43

 

사월이 가고

애잔한 햇빛 새싹 돋던

그달이 가고

 

연초록 아름다움

가슴 울리는 달

오월이 오면

 

어린아이 웃음

녹음을 부르는 소리

서로만나 힘차게 합창하는 달

 

돌담 어귀 삐줏삐줏

눈치보던 가죽나무

사촌지간 두릅 얼굴보며

얼마나 마음 졸였더냐

 

행여 누가 올세라

잔뜩 오무려 조바심하던 사월

그달이 가고 드디어 오월 온다네 

 

이제는 기 펴고 살리라

당당히 우리 살길 주장 하리라

 

더이상 우리들 괴롭히지 말고

편히 살아갈수 있는 길 열어 달라

 

한번 자르는건 이해 한다지만

시시때때 지나며 군침 흘리는 사람들이여

이제는 나를 좀 내버려 두라

오월 아닌가 말이다

 

오월은

너도나도 마음껏

활짝펴는 계절

당당히 큰소리쳐도 되는계절

싱그러움 가득담고 새달 행차를

쿵작작 쿵작작

북을 칩니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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