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스크랩] 휴식

가든라이프 2007. 7. 8. 00:26

모처럼 마음편한 휴식을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은 몸을 억지로 이끌고

산으로 달리는 토요일 달리기에 참여

 

건각들앞에 주눅이 들어 뒤에뒤에 서고

그래도 오기는 있어가지고 떨어지기는 싫어 안간힘을 다하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선두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고

부지런히 따라붙는다.

 

피로가 겹친 탓일까?

도무지 기운 차리기가 쉽지 않다

 

아침 7시에 모이는것도 억지로 눈비비며

나갔으니 오늘 고생종 할듯 싶고

 

마음이야 처음부터 편하게 먹었지만

달리다보면 욕심이 어디 그런가?

 

죽자사자 따라 붙지만 중반 이후에는 도무지 역부족

땀은 비오듯하고 다리는 안떨어지고 대책이 없네

 

가파른 오르막을 핑계로 걷다 달리다를 반복하니

선두그룹은 벌써 시야에서 사라지고

그렇다고 중도 포기는 자존심이 허락치를 않는지라

온몸이 흠씬 땀으로 젖은채 산길을 열심히 누빈다.

 

가까스로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

이제부터는 거뜬한 몸으로 달리기 시작

어찌어찌 원위치로 돌아와 보니 그래도 많이 뒤쳐지지는 않은 듯

 

열일 제치고 오늘은 좀 쉬리라

그동안 너무 지친 듯

동호회원들과 함께 해장국에 시원한 맥주한잔을 하고는

집에와서 폴란드와 축구하는 모습보며 가슴 졸이고

모두들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모자람이니 어쩔수 없는 일이고

 

하루종일 누워 텔레비젼을 건성으로 들으며

비몽사몽을 헤메고나니 오후 들어서는 몸이 제법 개운해졌네

이래서 휴식이 필요한가 보다

 

내일은 관내 한바퀴 차로 돌며

좋은 풍광 있음 사진도 찍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하리라

 

마음 같아서는 멀리 다녀왔음 싶지만

이도저도 여의치 않으니 고갯마루를 거쳐 시원한 개울물 눈요기 하며

관내를 한바퀴 돌고 올계획

 

한여름에 몸은 덥지만

마음은 시원함을 느낄수 있을른지 모르겠네................

출처 : 산구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산구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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