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허공

가든라이프 2008. 1. 9. 00:24

 

 

멍하다

친구가 엉엉 울며 전화를

빈자리 홀로남은 공간 너무도 큼이여

 

아무도 곁에없는

텅빈 공간을 오열로 채우는 아픔

 

수십년 결혼생활을 했지만

정작 집에서 보낸 시간은

자로 재어도 몇치되지 않음을

 

삶이라는 단어에 얽매여

생의 현장을 정신없이 누비다보니

가정이라는 곳 돌아볼 틈 없었음에

집에서 지낸이 외로움 얼마나 컸을까?

 

무엇하나 제대로 해준것없이

멀리 떠나 보내고 나니

너무도 가엽다며 끝없는 오열

무어라 달래며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콱 막혀오는 가슴

캄캄한 벽되어 숨조차 제대로 쉬기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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