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흰눈대신

가든라이프 2008. 1. 17. 23:47

 

눈 대신

배꽃이라도 봐야겠다

 

흰눈 가득한 설경을 볼라치면

하느님의 은총이 있어야 할터이고

 

온통 회색빛 가득한 주변

지난봄 피었던 배꽃이라도 걸어두면

그런데로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화려함으로 한껏 장식한 꽃들도 많지만

나는 저 꽃을 유난히도 좋아한다.

 

소박하면서도 품위가 있는

단순하면서도 결코 어느하나 부족함 없는

정말 아름다운 마음의 꽃 아닌가 싶다

 

오늘 걸어두었으니

우선 아쉬운데로 한 열흘 가겠지?

너무 오래둠 시들지 않을래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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