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일상의 마음

명절

가든라이프 2008. 2. 6. 12:00

 

 

명절

그 명절이 무서운걸 보니

많이 늙었다부다

 

어릴적

마냥좋아 뛰놀던 우리를 보고

어른들이 한숨짖던 모습 이제야 알 듯

 

모자람 많은데다

아이들 초롱초롱 눈망울보며 걱정하셨겠지만

물질은 풍요로운 지금

 

막히는 길에

북닥이며 오며가며 힘겨워하는 명절

즐거움만 넘쳐도 모자란 날들인데

사람살이 마음같지 않으니

 

명절이 없어짐 어떨까?

 

다들 살기 바쁜 세상

가족끼리 얼굴 맞대며

오손도손 정 나눌날이 없어

사람살이가 더 삭막할 일

 

있어서 힘들지만

없어서는 안될

명절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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