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친구 몰려와 즐거운 산
"나는 평생 이땅을 지키며 살지만
높은하늘 훨훨 날아다니니 당신은 참 좋겠수"
"그런소리 마오
어느한곳 머무르지 못하고
늘 타향에서 떠돌며 사는 삶이 오죽하겠어요"
"당신과 나는 그래서 천생연분 아니요"
"행여 몸이 무거우면 덜어서 내려 놓으시고
오며가며 보고 들었던 이야기 보따리 풀어놓아
세월의 공간 채워 주시기 바라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소식들은 모두 나에게 풀고 가시죠?
넓디 넓은 내몸으로 다 받아들여 우리네 식솔들 양식으로 삼을께요
나는 늘 이자리를 지키지만 결코 자만하거나 변화를 두려워 한적 없소이다.
늘 새로운 소식 들으며 내자신을 일깨웠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몸과 마음 다짐을 새로이 하곤 하지요.
비록 한곳에서 수만년 머물렀지만 늘 젊은 모습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지난봄
황매산을 올랐다가
도란도란 구름과 산이 나누는 소리를 엿들은대로 옮겨봤습니다.
철쭉꽃 화려한 황매산
올해도 어김없이 피고지겠지요?
아마 지난해보다 훨 젊어지고 예뻐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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