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 나이를 셀 수 있을까?
구비구비 수많은 길을 더듬어오셨으니 일백팔십네살을 족히 되셨을터
세월 담아온 저 강물
온갖 찌들고 힘든일도 많았을 터인데
항상 밝고도 고운얼굴
어렵고 힘든이 모두 찾아와 하소연 할제
마음이 더러워졌으면 씻어주고
지친여로 자신의 몸을 내주어 담그고 쉬었다가게 하며
명경같은 해맑은 얼굴 사랑으로 비춰주며 감싸주는............
이세상에 물보다 아름다운 연인이 또 있을까?
닳아 없어질 지언정 금이가는 일 절대 없는이
상대방 더러우면 내몸던져 씻어주고 용서하는이
모나지 않고 늘 부드러운 심성을 가진이
정이많아 찾아와 힘들게 하여도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는이
그 아름다운 연인 못잊어
늦은밤 사알짝 불러봅니다.
잘 계시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