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오후
따가운 햇살 벗삼아
마음의 풍선 날려본다.
한껏 하늘로 향함은
님을 향한 축복의 마음!
혹독히 추웠던 지난겨울
다시는 못만날것 같아 애태우더니
꿋꿋이 이겨내고 곱게도 오셨네요
넓고도 포근한 당신 잎
속좁은 오늘을 사는 우리
마음의 넓이 재어보게합니다
내리는 비 다 똑같을진데
검디검은 진흙과 사랑을 빚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피우고
잎에 닿은 물방울
진주보다 더 고운 보석으로 만드는 당신의 힘
어디에서 무엇으로 만드시는지
모난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사알짝 귀띰 해주심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