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말이 참 많았나부다
아니 마음속 참았던 말들 다 토하지 못해 나팔꽃이 되었나보다
하고픈 말 해서는 안되는 말 하지 않아도 될말 참 많은게 세상살이
내가 못하고 가슴앓이 하는 것들 이참에 저 나팔꽃에다 대고 길고 크게 말해달라 부탁할까부다 ㅎ
화려하게 기치를 올렸던 나팔수
아침에 잠시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이내 사라지는.........
역시 말이란 힘이 많이드는 일인가부다.
사랑스런 나팔꽃
오전내내 나팔꽃에 빠져 부지런히 담았네
어제 무지막지하게 내린 비로 얼굴이 많이 상했고
너무 길고 크게 세상의 쓴소리들을 전한 탓인가?
오전인데도 처연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세상만사 사람이나 식물이나 제일 힘든게 말인가 부다.
물론 책임도 많이 따르겠지.......
백일홍은 백일을 아름답게 핀다 하거늘 세상이 너무 험악함인가?
어쩌다 나팔수로 태어나
짧은 명을 다하는 신세가 되었네
하지만 그게 뭐 대수랴
세상 쓴소리 다 길게 토하고 여한없이 마무리 한다면
당신이야말로 굵고 짧게 사는 제일 크고 아름다운 꽃 아니던가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